Saturday 18th ~ Sunday 19th June 2011
급 부산 여행.
여행이래봤자 집에서 1시간 걸리는 거리다.
숙소는 간만에 토요코인 부산역점.
벌써 8포인트가 쌓였다.
얼굴에 내장지방이 쌓여가는 것 같다.
그래도 고기와 알콜의 유혹은 뿌리칠 수 없지요.
부산역에 짐을 풀고 서면까지 라이딩 후 새마을 식당 서면점 방문.
새마을 식당에서 배를 채운 후 부미스(부산 미니 스쿠터 클럽) 시절 회장이었던 원석이가 연산동에 이어
서면에 골치기 2호점을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습한다.
사실 오늘 부산으로 목적지를 잡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피치못할 사정으로 서부산커넥션 X DVC의 꼴라보 밀양라이딩에는 참석할 수 없었던 건 두고두고 후회할 듯.
여튼 골치기 방문하여 메뉴판을 살펴본다.
연산동 골치기는 두어번 방문했지만 미국가기 전이니까
벌써 3년여전 일이니 기억도 잘 안난다는..
위의 사진은 메인메뉴 페이지.
그리고 나머지 기타 메뉴들.
오픈 기념으로 메뉴당 천원의 할인행사 중.
자전거가 잘 있는지 살펴보는 겁니다.
심플한 기본안주.
露양.
일단 쌈무 계란말이를 먼저 시킨다.
일반 계란말이를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이다.
계란말이 안에 쌈무 X 고기 X 깻잎 꼴라보로 가득 차있다.
가격도 일반 계란말이가 8~9000원 하는 거에 비하면 가격대비 최고라 할 수 있다.
露양은 최고임을 연신 외치고 뒤에 손님은 너무 맛있어서 실신했음.
크기는 연산동 골치기와 얼추 비슷하다.
방문 예정인 분들은 위치를 확인하세용.
계란말이 격파 후 또다른 대표메뉴 상추튀김을 시킨다.
무슨 상추를 튀겨서 나오나 했는데
오징어 튀김을 상추에 쌈싸먹는 것임.
튀김옷이 아주 그냥 잘 입혀져 있고 이걸 간장에 찍어 상추에 싸먹으면 뭔가 오묘하게 씹히는 맛이 끝내준다.
무슨 맛인지 느끼는 露양.
원석이가 연산동 가게에 볼일을 보러 간 사이 원혁이가 장산등반을 마치고 원석이 보러 서면까지 방문.
다음을 기약하며 작별인사를 한다.
상추튀김은 저렇게 싸먹기만 하면 됨!
토요일이라 그런지 이래저래 정신이 없는 사장님.
골치기 창원점 오픈도 부탁합니다.
상추튀김을 맥주에 먹어봐도, 소주에 먹어봐도 무난함.
서면 근처 친구들은 서면 골치기를.
동래 연산동 근처 친구들은 연산동 골치기를 부담없이 방문하세용.
경대 친구들은 경대 에덴으로 고고싱.
전날 露양과 둘이서 소주4병 맥주2병을 격파하고 눈뜨고 바로 토요코인 조식도 격파하고
둘째날 일정을 위해 이동한다.
돈안되는 손금.
부산에 왔으니 부산프란시스코 라이딩 코스를 가기 위해 학교에 주차를 한다.
예전에 부산에 있을 땐 몰랐는데 진짜 우리의 코스는 진짜 대한민국에서 손가락 안에 되는 최고의 라이딩 코스다.
라이딩에 앞서 준비운동도 해주는 센스.
금문교 따위 부럽지 않은 부산프란시스코.
광안리 도착.
날씨가 날씨가 날씨가..
비키니는..비키니는..
일본친구
이탈리아친구
그래도 햇빛이 없으니 땀 뻘뻘 흘리며 안타니까 좋음.
그토록 맡고 싶었던 바다의 짠내를 듬뿍 마신 후 다시 학교로 컴백.
응?
학교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남천동 할매순대를 먹고 가기로 한다.
아흑.
끝내준다.
몇년만에 먹어보는 콩국수.
30대라 그런지 이제 입맛이 맞구나..
부산 유일의 평지 캠퍼스.
아, 학생이고 싶어라.
물론 월급은 지금처럼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