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Life


늦게나마 캠핑계에 입문한 손선생의 캠핑에 동참한다.

오늘의 장소는 기회송림유원지.





여름에 먹어야 제맛인 폴라포.





이미 전날 직장동료들과 캠핑을 하고 있었던 손선생은 

더위에 쩔어있다는.





백패킹용 타프는 그저 백패킹용 일뿐,

자외선 차단효과가 거의 없는 나의 타프는 그저 울지요.





더위를 잊을 겸 우리만의 칩을 만들고 훌라를 친다.






손선생의 신상 테이블 위에서 판을 벌리고,





만원어치의 칩을 교환 후,





패를 돌렸는데..

이럴수가.

나는 이 패를 가지고 훌라를 외쳤습니다.





한시간 가량 훌라를 치고 몸을 깨끗히 씻은 후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뒤늦게 합류한 완식이는 14년째 똑같은 모습으로 휴대폰 게임을 한다.





순식간에 목살 1kg을 격파하고 바로 다음 메뉴로 넘어간다.





간만에 만난 고등학교 친구들의 얘기는 밤새 이어지고,





쌈장맛에 푹빠진 곤충친구는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시간 날 때마다 밀린 고아웃을 열심히 읽어주고,





캠핑이 재미난 손선생은 맛도 없는 요리 삼매경에,





자기 전 정리하는 것이 익숙해져버린 露양은 열심히 환경미화활동에 푹 빠져 있다.





친구와의 대화는 계속해서 이어져가고,





손선생이 만들어준 음식에 입을 버린 우리는 근처 슈퍼에 들려 만두를 구입하여 먹기로 한다.





또다시 찾아온 아침.

기회송림도 예전과 달리 난민촌을 방불케 하지만,

우리가 방문한 이 날은 표충사와 다르게 매너가득한 캠퍼들만 있어서 그런지

늦은시간/이른아침 떠드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항상 오늘만 같았으면 싶구나.





어제의 요리실패를 만회하는 손선생의 라면을 먹고 오늘 캠핑은 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