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8th June 2012 : 표충사야영장 캠핑
갈까말까갈까말까 고민하다 결국 새벽 2시에 캠핑장으로 향한다.
새벽 3시 표충사야영장 도착.
빨리치기신공으로 후딱 치고 바로 꿈나라 고고.
분명히 비는 새벽 중에 그칠 거라고 했거늘,
아침이 되어도 비가 부슬부슬 옵니다.
타프에도 비가 촉촉히 적셔주고,
露양의 눈가도 촉촉히 적셔 줍니다.
아침메뉴는 간단히 두부구이.
이번 캠핑의 일용할 양식들.
NorthStar.
두부로는 배가 차지않아 참치동그랑땡을 먹기로 한다.
내가 동그랑땡을 굽는지 동그랑땡이 나를 굽는지 잘 모르오.
고뤠도 부지런히 부칩니다.
지글지글.mp3
처음 시도하는 음식 치고는 꽤 좋은 맛을 내길래,
점심임에도 불구하고 간단히 맥주를 마신다.
식사를 마무리하고 약 10년 전 고등학교 친구 정훈이에게 선물받은 카드를 개봉한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직접 쓰인 카드.
숫자가 큼지막한게 참 보기 좋다.
누으면 하늘이 보이는 슈퍼퓨전.
한여름에는 필수인 선풍기.
보조선풍기도 필수.
텐트에서 나와 훌라훌라.
자꾸 지는 훌라도 재미없고 산책을 가기로 한다.
쪼꼬마이 버섯.
더워서 멀리는 가지 못하고 코앞 공원에서 경치 구경.
저기 암벽에 매달려 캠핑하는 기분은 어떨까용.
다시 사이트로 컴백.
저녁 7시.
다들 식사준비로 바쁘다.
구매한 지 석달이 다되어서야 개시한 힐레베르그 타프.
지난 밤 내린 비로 방수는 확인완료.
그러나 땡볕에는 확실히 오캠용 타프보다 열차단율이 낮은 듯.
그래도 이쁘니까 참아야지요.
사이트 근처에 있던 개미굴 2동.
센스쟁이들 :)
그 옆에 있던 개미들은,
불만 붙여주면 캠프파이어라도 할 기세.
자, 우리도 저녁식사 준비.
웅이의 추천으로 알게된 브라케토 다퀴.
디저트용 와인이지만 난 레드와인이 싫으니까 고기에 디저트용 와인을 곁들어 주는 센스.
이를리 테이스트에 흠뻑 젖어줍시다.
Salute!
곁들일 안주는 아이러니하게도 제주도산 돼지 갈매기살.
지글지글.wav
해는 점점 떨어지고,
그 운치는 더해간다.
음악 틀어주세yo dj.
두번째 메뉴는 호주산 소부채살.
요고는 실패.
맛없음.
고기와 와인으로 배를 채웠나니,
골뱅이와 번데기를 안주삼아,
쐬주를 들이킵니다.
영화 한 편을 감상 후 잠자리로 이동.
요즘처럼 가짜캠퍼와 행락객이 많은 시즌에는 귀마개가 절대 필수.
예전에는 새소리에 기분좋게 일어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침일찍부터 파쇄석 위에서 공을 차는 꼬꼬마친구들과
여기저기 소리지르는 행락객들로 인해 평일 알람소리에 일어나는 것보다 더 피곤하게 깨어야만 하는 불편한 진실.
귀마개 덕분에 기분좋게 늦잠을 푸욱 자고,
테이블에 있는 카라멜 구경도 하고,
주변 정리도 합니다.
해가 중천에 떴거늘,
露양도 귀마개 덕분에 늦잠을 푹 잔다.
그래도 일어나라고.
자체 모자이크.
지난번 맛 본 볶음밥이 너무 맛있어,
오늘도 준비를 한다.
오늘은 야채볶음밥.
이번 캠핑도 맛나고 즐겁게 힐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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