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30th December 2012 : 세번째 제주도 캠핑 #2
이른 아침.
누군가 텐트를 두드리며 잠을 깨운다.
"주무시는데 깨워서 미안합니다~ 눈이 왔는데 텐트위 나무에 눈이 너무 쌓여서 위험한 거 같아서 깨웠어요."
황급히 텐트 밖으로 나오니..
와우!
안쪽에서 텐트를 치지 않았다면 아주 그냥 눈속에 파묻혀 있었음..
어쨌던 우리 텐트위의 나무에 눈이 너무 쌓여 자칫 잘못하면 텐트를 뚫고 들어올 뻔 했다.
서둘러 철수를 하고,
근처 사우나를 찾아보기로 한다.
가던 중 앞쪽에 무언가를 실은 포터가 보인다.
소나 돼지인줄 알았건만 역시 제주도.
말 두마리를 싣고 가고 있다.
근처 사우나를 발견하고 주차.
한라산에만 눈이 많이 왔는가 보다.
주변 차들은 멀쩡해도 너무 멀쩡하다.
사우나에서 뜨뜻하게 몸을 지진 후 오분자기 뚝배기를 먹기 위해 보건식당 방문.
오?우?
보기에는 허름해 보여도 1인당 만오천원..ㄷㄷ
속을 뜨뜻하게 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넘어가기 위해 한라산을 지나가는데 또 눈이 온다..
길목에서 경찰들이 지키고 있고 체인이 없는 차는 통행불가란다.
결국 제주도 이마트에서 구입한 체인 장착.
처음 장착해보는 체인은 설치가 정말 번거롭고 어렵다.
거기다 춥기까지..
그러나 그 고생을 한방에 날려주는,,
한라산의 설경.
모든게 하얗다.
제주도 겨울캠핑도 여름 못지않게 매력 있을거란 예상은 완벽하게 적중.
어렵게 도착한 황금륭 버거.
이 햄버거가 뭐길래 비싼 체인을 사고 그 고생을 했단 말이뇨.
맛은 음..
그냥 집에서 만들어 먹는 햄버거?
그이하도 그이상도 아닌듯.
꼭꼭 씹어드시는 露양.
사실 버거를 먹고 모구리야영장을 방문하였으나 태풍같은 바람으로 무리해서라도 제주시에 있는 관음사야영장으로 컴백하기로 한다.
다행히 바람은 전혀 불지않고 어제 내린 눈으로 그 운치는 더해간다.
露양이 만든 눈사람은 우리 텐트를 지켜 보고 있지요.
자연냉장고에 저녁거리를 보관하고,
저녁 먹을 준비도 완료.
동문시장에서 구입한 해산물 모듬은 오는 길에 섞여버려 비쥬얼을 좀 그렇지만,
그 싱싱함이란..
일반 술집에서 먹는거랑은 비교할 수가 없다는.
일부로 식은 통닭이 먹고 싶어 시장통닭을 구입.
영화 한편과 함께 제주도에서의 두번째 밤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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