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17th ~ Sunday 19th May 2013 : 기회송림 유원지 캠핑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한주를 보내고 2주만에 캠핑을 가기로 합니다.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맞이하여 유료든 무료든 대부분의 캠핑장이 자리가 없는 요즘,
우리만의 포인트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 찾아보다가 이번 캠핑은 그냥 고등학교 친구 손선생이 캠핑하고 있는
밀양 기회송림유원지에서 보내기로 합니다.
후다닥 사이트를 구축하고 곧바로 저녁식사를 준비합니다.
오늘의 메인요리를 위하여 갖은 야채를 미리 볶아 줍니다.
여자친구와 두번째 캠핑을 즐기고 있는 손선생.
야채손질 중인 오늘의 露솊.
볶은 야채위에 소고기를 올리고,
소스를 부으면 끝.
맛납니다.
찹스테이크 격파 후 두번째 요리는 삼겹살 구이.
역시 삼겹살은 쓰리웨이가 진리지요.
맛납니다.
그리고 손선생의 여자친구가 준비한 서프라이즈 생일파티.
露양 : 옛다 어서 초끄셈.
모르고 지나칠뻔 했던 손선생의 생일을 다시 한 번 축하!
손선생의 생일파티 뒷풀이는 야채와 베이컨,
치즈케잌과,
맥주,
육포를 먹으며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다들 꿈나라로.
아침 9시에 기상 후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근처 마을에서 사우나 후 홈플러스 들러 장을 봤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도 되지 않은 시간에 멍게와 소주 한 잔을 합니다.
이번 캠핑 참석멤버들 다같이 찰칵.
정리 후, 약 두어시간을 카드게임을 하며 여유를 즐깁니다.
<청설모 3마리를 찾아라.jpg>
간만에 방문한 기회송림은 참 좋습니다.
강쪽은 공사로 인해 볼품없지만 송림은 여전히 푸르릅니다.
청설모들도 부지런히 돌아댕기구요.
걱정했던 송홧가루도 거의 없다시피 하네요ㅎㅎ
너무 좋아서 청설모는 날아댕깁니다.
저녁식사 전 슬로우푸드인 통삼겹살바베큐를 미리 준비해 둡니다.
전날 준비한 통삼겹을 오벌에 넣고 가스불에 올리면 끝.
오벌요리는 준비는 간단하지만 정리는 개떡같다는게 함정이네요.
오벌요리는 2시간 정도 걸릴테니 그 사이에 저녁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양송이와 베이컨을 볶고,
익은 스파게티면과 까르보나라 소스를 넣으면 끝.
맛납니다.
저녁식사 후 시간이 생긴 손선생은 텐트관리에 열중입니다.
패스트푸드에 익숙한 우리는 가끔씩 접하는 슬로우푸드가 참 낯설지요.
그래도 슬로우푸드가 가져다 주는 여유는 참 좋은 것이지요.
음식이 될 동안 무한도전을 보며 흥도 돋우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생기고,
속세를 챙길 여유도 주니깐 말이지요.
오늘 밤부터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릴거란 기상청의 예보에
텐트로 꽉 차 있던 유원지는 썰물 빠지듯이 사람들이 빠져나갔습니다.
뭐 저희는 떠날 생각이 없으니 와인을 따르고,
건배를 하며 비가 많이 오지 않기를 빌어봅니다.
그러는 사이 드디어 통삼겹앞다리살 바베큐가 완성되었습니다.
맛납니다.
금방 사라진 바베큐요리 다음 타자는 콘치즈요리 입니다.
캠핑장에서 항상 들고 있어야할 남자의 3가지 아이템.
폰, 칼, 라이터.
어느덧 밤이 찾아 왔습니다.
비가 슬슬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배를 꺼뜨린 후 또 먹습니다.
닭발볶음.
그리고 골뱅이 비빔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어제와 비슷한 시각에 일찍 잠을 청합니다.
굿모닝.
밤새 비가 내렸지만 많이는 오지 않았네요ㅎ
어제 내린 비로 송림은 더욱 울창하게 느껴집니다.
분명히 금요일~일요일 캠핑입니다만, 마치 평일에 캠핑하는 기분입니다.
너무 좋습니다.
항상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콜맨.
스노우피크.
우중캠핑의 함정은 말려야 집에 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냥 집으로 날아가고 싶습니다요.
3일동안 열심히 힐링한 후 또 현실을 맞이하러 갑니다.
그래도 다음 주는 두번째 방문인 고아웃 캠프만 생각하며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기회송림유원지 관련 여담>
1. 화로사용이 금지는 아닙니다만, 유원지 관리하시는 분들은 되도록이면 자제하는 쪽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화로사용에 따른 연기가 소나무에 매우 안좋다는 이유로 말이지요.
저도 예전에는 멋모르고 기회송림에서 화로를 몇번 사용하였습니다만, 저러한 사실을 알고난 후에는 최대한 자제하려고 합니다.
2. 장작할거라고 소나무의 "가지" 꺾는 분들은 본인들 손모"가지"든 발모"가지"든 ,
함 꺾여봐야 '아 내가 잘못했구나' 하고 느낄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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