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Life

camping +145


고등학교 친구들 중 유일하게 캠핑계에 입문한 교육계 손선생과 의료계 안선생과 캠핑을 가기로 한다.





오늘의 장소는 밀양 미르피아 캠핑장.

손선생의 투룸과 나의 스크린텐트 조합은 아주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 준다.





언제나 학교쌤스러운 손선생은 고기를 부지런히 굽고,

집에 두고온 와이프와 애들이 걱정되는 안선생은 그저 고기만 바라본다.





露양은 후드간지.





높이가 다른 두개의 노스스타와,





두개의 호즈키가 밝혀주는 텐트는 아주그냥  눈이 부시다.





집에 두고온 와이프와 애들이 걱정되는 안선생은 신이 나고,

손선생은 그저 처묵처묵.







이상하게 다른 브랜드는 허세스러운 면이 없지않아 느껴지지만

콜맨은 그저 유쾌하게 느껴진다.

내가 콜맨을 사랑하는 이유.


 



안선생이 준비한 훈제 치킨과,





난로에 올려놓은 고구마와 감자는 노릇노릇 익어간다.





안선생이 구해온 리얼 구룡포과메기 손질이 끝나고,





시식에 들어간다.





훈제 치킨도,





먹음직 스럽게 익었으니,





남은 건 당연히 한잔.





그리고 또 시식.





자정이 되니 저질체력 손선생은 넉다운.





집에 두고온 와이프와 애들이 걱정되는 안선생은 





눙물이 앞을 가립니다.





난로위에 올려두었던 감자와,





고구마는 먹음직스럽게 익는다.





금요일 캠핑은 언제나 평일의 피곤과 함께하는 매력이 있지요.






속풀이겸 오뎅탕을 먹고,





춥지만 춥지않은 밤을 보냅니다.





굿모닝.





콜맨 스크린텐트와 MSR슈퍼퓨전 조합은 동계 최적의 조합.





우리가 예약한 사이트는 111번.

화장실 개수대 샤워장이 바로 옆에 있고 앞쪽에는 광활한 평야(?)가 펼쳐져 있는 최적의 자리.





그런자리에서는 의자에 앉아,





그저 아무생각없이 광합성을 해야한다능.

 




따뜻하이 좋다아.





손선생은 춥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