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Life

camping +145

벌써 네번째 제주도 캠핑 입니다.

여름 세번 겨울 한번 이렇게 총 네번째네요. 

이번에도 역시나 장흥 오렌지호에 차를 실어 떠났습니다.




아침 8시반 노력항을 출항해서 열한시반에 김녕해수욕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랜 가뭄 때문인지 높은 온도 때문인지 바다색깔이 예전만 못하네요.





그래도 캠핑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저희는 도저히 땡볕에 사이트를 꾸릴 엄두가 나지 않아 다음 장소로 이동해 보기로 합니다.





제주 공기 다 빨아먹는 접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 제주도에서의 첫 끼니를 위해 삼대국수회관을 방문하였습니다.





거, 뭘 그리 보오.





맛집이라고 소문난 집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도 메뉴가 국수인지라 자리는 금방금방 나네요.





여지껏 제주도를 일곱번이나 방문해서 드디어 처음 접해보는 고기국수 입니다.

소감요?

글쎄요? 저는 국수면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그다지 와닿지 않는 음식이네요.

면 대신 밥을 먹었다면 꽤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 방문한 이호테우 해수욕장 야영장.

텐트칠 자리도 없거니와 찝찝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여기도 패스합니다.





굿바이 이호테우.





다음 방문한 곳은 곽지해수욕장.





여기도 그냥 패스합니다.





다음 장소로 가는 길에 있던 까페에서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 하여 각자의 텀블러에 채워줍니다.





이번 장소는 기대를 안고 방문한 협재해수욕장 야영장입니다.





거, 불만있소?





이 길을 따라 쭉 가면 금릉해수욕장이 나온다지요.





협재해수욕장은 나름 야영하기 좋은 장소였으나 칠 자리가 마땅치 않고,

역시나 바닷가 근처인지라 바람이 찝찝하게 느껴져서 패스하기로 합니다.





그래도 옛날의 푸르렀던 협재해수욕장을 생각하며 바닷가 근처로 다가가 봅니다.





헐.

사람반 물반은 그렇다치고 물 색깔이 아주 탁합니다.

제주도에 와서 이런 해수욕장을 기대했다면 차라리 한시간 거리에 있는 해운대를 갔겠지요.





해변에서 조금 멀어지면 그나마 쪼금 괜찮습니다.





그러나 다시 해변쪽으로 가면 ㄷㄷㄷ.





이 사진은 2년 전 같은 기간에 협재해수욕장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확실히 그 때보다 사람이 많이 늘었습니다..





아쉽지만 협재해수욕장도 포기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 봅니다.





5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는 금릉해수욕장.

멀리 비양도가 보입니다.






이것도 2년 전 같은 기간의 모습입니다.

날씨로 인해 물색깔은 그렇다쳐도 사람들이 참 넘쳐나지용.

 




어느 해수욕장을 가던지 파라솔과 사람반 물반입니다.





금릉해수욕장 지킴이 멍멍이는 더위에 헥헥 거립니다.





협재는 유료, 금릉은 무료입니다.

그러나 해수욕장 야영장은 너무 더운 것 같습니다.

해가 떨어지면 조금 덜하겠지만 아침이 찾아오면 또 미친듯이 덥겠지요..

결국 지난 겨울 제주 캠핑 때 3일간 묵었던 관음사야영장으로 이동합니다.





첫날 저녁은 제주산 소고기.





이번 제주캠핑의 주테이블은 헬리녹스 테이블원이네요ㅎㅎ























참고로 관음사야영장의 샤워장은 사용료가 600원이며 오후 7시 이전까지만 사용 가능합니다.

19시 이후에는 절대 사용불가하니 이용하실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을 몰랐던 저희는 1시간 반을 제주시내 문 열린 목욕탕을 찾아다니다 결국 개수대에서 물 덮어쓰고 잤다는..





굿모닝입니다.

장거리 운전으로 고단했나 보옵니다.

露양이 먼저 일어났네요..





이번 캠핑에 가장 유용했던 와일드트렉 메쉬쉘터 입니다.

비스타윙과 찰떡궁합!








아주 그냥 뻗었습니다..








허허 눈을 뜨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무릉도원이네요.








관음사야영장은 성수기에 늦게라도 작은텐트들이 칠 사이트들은 두어군데 여석이 있어 보이네요.

어쨌거나저쨌거나 저희 여행 특성상 한군데 사이트를 구축해놓고 돌아다니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후다닥 치우고 철수를 합니다.





어제 제대로 씻지 못했으니 근처 목욕탕에서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달리고 달려,





명리동 식당을 방문합니다.





2년 전과 가격차이가 없네요.





2년 전 시켰던 정식을 그대로 주문했습니다.





반찬류가 달라지긴 했지만 1인분 육천원에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지요.





아점이 뱃속에서 소화도 다 되기 전에 또 달리고 달려,





이중섭거리에 있는 왙483  까페에 빙수를 먹으러 왔습니다.




머무꼬?





초이는 폭포&녹차빙수 2인분 입니다.

맛나요 이거. 진심.





개이름이 원 인가 봅니다.

원 주인분도 살고 계신다네요..





둘째날 캠핑할 곳은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점프하여 돈내코 야영장입니다.





역시나 무료의 위엄인지 구석구석 텐트들이 많습니다..





저희도 적당한 위치에 사이트를 구축합니다.





아디다스 모기들이 난무하기에 모기장도 후다닥 설치하구요.





모기 쫓는 의식을 위해 음악도 틀어줍니다.





돈내코 야영장은 24시간 무료 냉수샤워장이 있기에 관음사와 달리 개운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참개구리도 볼 수 있다지요.





오늘 저녁은 올레수산시장에서 구입한 오분자기구이 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저녁식사를 준비할 무렵 아래쪽에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던 스쿠터 여행 중인 커플들의 권유로

저희 사이트에서 다같이 한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지요.

덕분에 기분 좋게 둘째날도 굿바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