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18th May 2012 : 표충사 야영장 남자들만의 캠핑 그리고..
안타깝게도 토요일 출근하는 류쌍행님과 고재를 뒤로하고 가능한 사람들끼리만 금캠 고고.
아주 그냥 라레(rare)로 입에 피 묻히며 먹어주는 코스트코 호주산 갈비는 캠핑에서 최고의 음식.
그리고 이름도 모르고 각 한 병씩 총 세 병 마신 레드와인.
오랜만의 지인초대 캠핑은 밤이 깊어 갈수록 그 매력을 더해간다.
간만에 먹는 좐슨빌 소세지도 맛이 나고,
국행님이 맛난거 끓여줄테니 기다려보라해서 기다렸더니,
아주 맛나는 찌게 완성.
와인 한병씩 격파 후 쐬주 안주가 생겼으니 쐬주도 각 한병씩 격파.
"이거는 꼬추고,"
"이거는 쏘세지야"
밤 11시부터 시작된 이야기꽃은 동이 트는 새벽 5시가 되어서야 끝났다.
물론 사이트는 타인에게 절대 피해를 주지 않도록 자리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외곽에다가 구축했지요.
잠자기 전 간단히 사이트 정리 후 피톤치드 드링킹을 위해 산책을 가기로 한다.
갱구 뒤에 수상한 사람!
뭐하는가 싶어 가보니,
뭐하는 지 나도 모르겠다는..
산책을 마치고 6시에 잠들었는데 정오가 되어서 깨어났더니 몸상태가 아주그냥 최악의 컨디션.
국행님과 갱구를 먼저 보내고 난 그대로 다시 텐트에 뻗었는데 눈떠보니 저녁 6시.
레드와인은 내 몸에 절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날.
도저히 정리 후 집으로 복귀할 엄두가 안나서 露양을 표충사로 소환.
의도하지 않은 2박3일 캠핑 시작.
표충사 야영장에서 밀양 홈플러스까지 장보러 가기는 너무 멀고
근처 편의점에서 북어국을 구입해 해장하기로 한다.
학생 때 자취할 때나 먹었었는데 간만에 먹으니 8천원짜리 동태탕보다도 좋다.
어제 저녁 북어국으로 해장하고 바로 자놓고 아침에는 또 컵라면으로 해장.
이번 캠핑의 교훈은
1. 캠핑와서 과음하지 말자.
2. 레드와인은 한 병 이상 먹지 말자.
3. 레드와인을 한 병 이상 먹었을 때는 소주 한병을 먹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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